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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술, 와인의 역사

by 잼온니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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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역사

포도주, 과실주, 과일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양조주의 일조로 고대 메소포타미아 시대부터 와인이 음용되었다. 식사에 곁들이거나 요리에 사용하였으며, 현재 서양 음식 문화의 기본이 된 술이다. 서양 술 하면 떠오르는 주종이 바로 와인 또는 맥주, 위스키로 서양의 술 문화를 대표하는 주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와인은 자연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누가 언제 처음 만들어 먹었는지 알 수는 없다. 왜냐하면 아프리카에서 코끼리가 만든 웅덩이나 나무 구멍 등에 열매가 떨어져 자연 발효되면서 생긴 자연 과실주를 음용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약 200만년 전 인류가 등장하였는데, 인류가 탄생하기 훨씬 전 약 700만 년 전부터 생물이 존재하였기 때문에 와인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보다 더 이전일 수도 있기 때문에 누가 언제 처음 만들어 먹었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기원전 7천년 무렵 동북부 지역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코카서스 지방에서 포도를 최초로 재배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전 6천년 경 포도 씨, 항아리 등 와인 제조에 사용되는 기구 등이 발견되었고, 신석기 시대가 도래하면서 토기가 등장하며 기원전 약 4천년 전에는 와인 용기의 뚜껑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조지아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가장 오래된 와인 항아리 유물이 발견된 조지아를 포도주의 기원이라 할 수도 있지만, 시대 차이가 있을 뿐 동시다발적으로 제조되었을 가능성도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많은 학자가 코카서스 지역을 시작으로 소아시아를 통해 발칸(고대 그리스)반도로, 그리고 이탈리아(고대 로마)로 전해져 로마 제국의 영향으로 프랑스 및 이베리아 지역까지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하지 않는 추세이다.


가장 오래된 술이 정말 와인일까?

가장 오래된 술로는 학계에서는 맥주 또는 포도주가 가장 오래된 술이라 주장한다. 공식적으로 와인은 위에서 언급된 조지아의 와인 용기 뚜껑으로 추정되는 유물로 인하여 증거가 남아있는 선에서 가장 오래된 술로 이야기되지만, 실물은 없지만 많은 고대 기록과 양조장 유물 등의 증거를 보면 대부분의 학자들은 맥주를 가장 오래된 술이라 주장한다.


신성한 이미지를 갖는 술

고대 이집트 유물을 보면 지금의 와인처럼 와인병에 제조 연도, 장소, 포도 품종을 기록하여 라벨링을 붙여 관리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성서에 따르면 노아가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후 최초로 빚은 술이 와인이라하고, 예수 그리수도가 물을 포도주로 바꾼 것이 최초로 행한 기적이라고 한다. 카나의 혼인잔치 이야기에서는 예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가 잔치에 쓸 포도주가 다 떨어져서 큰일이다라고 예수에게 말하자, 예수가 잠시 고민 뒤 물을 포도주로 바꾸었고, 최후의 만찬에서 성체성사를 제정하며 축성한 술 또한 포도주이기 때문에 포도주는 서양에서 신성한 이미지를 갖게 된다.



와인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
- 플라톤 -


디오니소스 신화와 함께 널리 알려진 술

헬레니즘 시대의 포도주와 직접 관련된 신으로는 디오니소스가 있다. 고대 그리스의 포도주는 엄청 걸쭉한 시럽같은 형태로 반드시 물에 희석하여 판매하도록 로크리스가 법으로 정하였다 한다. 물에 희석하지 않고, 그냥 마시는 사람이나 타 민족을 야만인 취급을 하기도했다. 포도주와 물을 섞는데 사용된 그릇은 크라테르라 하며, 이는 크레이터라는 어휘의 어원이기도 하다. 디오니소스 신화와 함께 그리스에서 번성하게 되며, 그리스인들은 예쑬과 문화가 발달하며 포도주도 함께 즐기게 된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로마시대에서 로마인들은 포도주를 납그릇에 넣어 끓여 마시기도 했는데, 이는 단 맛이 돌게 하기 위한 로마인들의 지혜였다. 포도주의 아세트산과 납성분이 만나면 아세트산납이 생성되어 포도주에서 단맛이 생기게 된다. 로마인들은 아세트산납이 함유된 포도주 시럽을 사파라 칭하였다. 납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고대 로마인들이 얼마나 섭취하였고, 어느정도 납 중독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이견이 많은 편이다.

그리스 로마 시대와 더불어 이후 유럽에 포도주가 널리 퍼진 것에는 종교, 예식과 관련된 문화적 요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에 대한 신화이야기부터, 그리스도교의 성체성사 등에 영향을 주며,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빵을 자신의 몸(성체)라 일컫고, 포도주를 자신의 피(성혈)라고 일컬어 성체성사, 성만찬에서도 사용되는 등 빵과 함께 신성한 의미가 부여되어 유럽에서 포도주의 위상이 높아졌다. 그래서 기독교 신자의 경우 다른 술은 입에도 안대지만 포도주는 예외로 마시는 신자도 존재한다.

역사가 오래된 술, 포도주, 와인은 포도의 즙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성의 양조주를 뜻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포도의 즙으로 만든 알코올성 음료 뿐만이 아닌 과실이나 꽃, 약초를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성 음료를 총칭하는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Wine의 경우 한국어는 포도주로 번역하지만, 의미가 완전 동일한 것은 아니다. Wine 와인의 경우 1차적으로 포도주를 뜻하지만, 과실주 전반을 뜻하는 말로 확장되어 사용되기 때문이다. 블루베리 와인, 라즈베리와인, 감 와인, 체리 와인 등 포도주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 범주에 대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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