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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시간

[일본 여행] 05. 오사카 근교, 온천 마을에서 산책하며 온천 즐기기 '기노사키 온천'

by 잼온니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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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사키 온천 온센 마을은 7개의 온천이 있고,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벚꽃 피는 봄과 눈 내리는 겨울, 불꽃 놀이가 있는 여름이 아름다운 온천 마을. 유카타를 입고 7개의 온천을 돌아다니며, 산책을 하다가 따뜻한 온천에 들어갔다가 배가 고프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 또 다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마을이다.
 
 
기노사키 온천 패스, 온천 1일 이용권을 구매하면 하루동안 7개의 온천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오타니강을 따라 양쪽으로 수많은 일본식 여관 료칸이 위치해있고, 대부분 자체 온천탕을 보유하고 있다.
기노사키 마을에는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기노사키 온천 서쪽 끝에 위치한 온센지 사원으로 8세기에 기노사키 온천을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 승려에게 바쳐진 장소다. 전설에 ㄸ짜르면 717년경 도우치 쇼닌이라는 승려가 기노사키에 처음 도착했다고 한다. 그는 불치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를 올리자 흰머리의 남자가 꿈 속에 나타나 온천을 찾게 될 것이라 알려준다. 승려는 계시를 믿고 천일동안 불견을 외웠다. 그리고 천일 후 뜨거운 물이 땅에서 솟아나 기노사키 온천 마을이 생겼다고 한다.
 
 
 

 
 
우리는 숙소에서 딸기모찌와 고로케를 먹고 유카타를 입고 온천갈 준비를 마쳤다. 딸기 모찌는 이 마을에서 유명한 디저트였는데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다. 그냥 일반 모찌에 딸기 하나 올려 놓은 느낌이랄까, 찾아 먹지는 않을 맛이었다.
 
 
 
 

 
 
 
첫번째로 역 가까이에 있는 사토노유 온천을 방문했다. 역으로 가는 길에 상점도 둘러보려했는데 모두 문을 닫아있어서 어쩔 수 없이 온천으로 바로 들어갔다. 온천을 즐기고 나와서 일본 사람들처럼 병우유를 한잔씩 마셨다. 우유와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당이 충전되는 느낌이었다.
 
 
 
 
 

 
 
 
두번째 온천까지 즐기고 배가 고파져 저녁을 먹으러 왔다. 원래 근처 대게집에서 게를 구워먹고 싶었는데, 그 메뉴는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고해서 먹을 수 없었다. 결국 돌아다니다 꼬치집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여기는 현지인들만 이용하는 곳인 듯 보였다. 일본어로 된 메뉴판만 있어서 열심히 번역기를 돌려 주문했다.
 
 
 
 
 

 
 
자리에 앉으면 오토시가 먼저 준비된다.
왼쪽이 오토시로 나오는 음식이다. 
 
우리는 게요리와 주먹밥, 꼬치, 그리고 생맥주와 티를 주문했다.
 
 
 

 
 
게는 차갑게 나와서 신기했다. 따뜻할 줄 알았는데 얼음물에 담궈 차갑게 식혀 나왔다. 
 
 
 
 
 

 
 
생각보다 이 주먹밥이 진짜 매력적이었다.
구운 주먹밥 시키길 너무 잘했다.
 
 
 
 
 

 
 
꼬치들도 너무 맛있었다. 꼬치 한입 먹고 생맥주 한 모금 마시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배를 채우고 잠시 산책하다 엄마 먼저 숙소에 데려다주고 우리는 나머지 온천을 둘러보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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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사키 온천, 7개의 온천을 소개한다. 방문하기 전 한참 알아봤는데 온천마다 전설이 있어서 재미삼아 방문하기도 좋은 곳이었다.
온천 패스 1일 이용권을 1,500엔에 판매한다. 이 이용권이 있으면 7개의 온천을 하루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7개 기노사키 온천 온센 운영시간 및 온천 의미, 전설, 휴무일

1. 사토노유 온센 (월요일 휴무)
기노사키온천 기차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고, 외관이 예쁘고 시설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실내탕과 노천탕이 있고 노천탕에 폭포가 있다. 터키식 탕과 일본식 탕을 모두 갖추고 있고 각 탕은 매일 남탕과 여탕으로 변경되어 배정된다. 마루야마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허브 증기 사우나도 이용할 수 있다. 
 
2. 지조유 온센 
온천에서 지장보살이 나왔다는 전설이 있다. 실내탕만 있고, 온천 크기가 꽤 작은 편이다. 일본식 등롱 모양을 본떠 만든 욕탕으로 강을 따라 늘어선 일본식 등록와 잘 어울리는 곳이다. 지조유 온센은 현지 가족 여행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곳으로 아동용 탕을 갖추고 있다. 
 
3. 야나기유 온센
대중탕 7곳 중 가장 작은 곳으로 수양버들 이름을 따서 야나기유 온센으로 명명되었다. 이곳에서 목욕하면 가임력을 높이고 안전한 출산을 한다고 한다. 아기를 점지 받는다해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실내탕만 있고 물이 굉장히 뜨거운 온천으로 유명하다.
 
 

 
4. 이치노유 온센
합격과 행운을 부르는 온천, 규모가 커서 찾기 쉽다. 이곳을 방문한 의사가 온천수의 치유 속성에 감탄하고 유명해졌다고 한다. 일본의 가부키 극장을 본떠 만든 곳으로 온천 중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이치노유의 특색 중 하나는 자연 바위로 구성되어있고,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더한 동굴탕이다. 실내탕과 동굴 속에 위치한 노천탕으로 인기가 많다.
 
5. 고쇼노유 온센
가장 자연과 같은 분위기가 있다고 알려진 고쇼노유 온천은 자연 속 산 폭포와 울창한 나무가 특징이다. 이곳에서 목욕하면 사랑과 행운이 찾아오고 화재를 예방하며, 미인이 된다고 한다. 건물은 교토 왕궁을 본떠 지어졌다. 실내탕과 노천탕 규모가 가장 큰 편으로 폭포 속에서 목욕하는 느낌으로 인기가 많은 온천이다.
 
6. 만다라유 온센 (수요일 휴무)
전설에 따르면 승려 도치쇼닌의 천일 기원으로 온천수가 솟아났으며, 욕탕은 온천수의 치유 속성으로 알려졌다. 만다라라는 승려가 1천일간 기도한 후 창업이 번성했다는 온천, 실내탕과 도자기탕이 유명하고 건너편에 보이는 산을 보며 목욕할 수 있다.
 
7. 고노유 온센 (화요일 휴무)
이 곳에서 목욕하면 결혼 생활이 행복하고 장수한다는 전설이 있다. 부부원만, 불로장수, 행복을 부르는 온천, 온천 마을 가장 끝에 위치해있고, 실내탕과 노천탕이 있다. 조용히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온천마다 거리가 꽤 있어 생각보다 더 걸어야 한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을 줄 알았는데, 한참 걸어야 도착하는 온천들이 많았다. 날이 춥고 바닥에서 뿝어져 나오는 물 때문에 신발이 다 젖어 힘들어서 그랬는지 많이 멀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고쇼노유 온천을 즐기고 나와 사이다를 한잔 마셨다. 뜨거운 물에서 나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사이다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온천은 고쇼노유 온천이었다. 폭포수가 있어서인지 자연의 느낌이 좋아서인지 가장 잘되어있는 온천이라 생각되었다. 엄마와 함께 오고 싶어서 내일 아침 일찍 고쇼노유 온천을 들렸다가 교토로 이동하기로 했다.
 
 
 

 
 
아침의 기노사키 온천 거리, 오전 8시경이엇는데 벌써 부지런히 가게 문을 여는 상점들이 보였다. 고쇼노유 온천을 마지막으로 짐을 챙겨 나왔다. 근처 식당에서 아침으로 오뎅을 먹고 기차를 타고 갈 준비를 마쳤다. 
 
 
온천 마을에 다녀온 기분은 생각보다 좋지도 나쁘지도않았다. 다만, 다음에 온다면 꼭 가장 좋은 료칸을 예약하고 오기로 굳게 마음먹었다. 지금처럼 방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야한다면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듯 하다. 4월 쯤이라면 게스트하우스도 괜찮을 수 있다는 생각도 살짝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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